이르면 이달말 임원 인사 예정
성과주의·공채 중심 철학 반영
이복현 금감원장/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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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윤서영 기자 =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가 이달말 예고된 가운데 이번 인사 키워드는 '공채'와 '세대교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 이후부터 밝힌 '성과주의 인사'와 '공채 중심' 인사 철학이 반영될 것으로 보여서다. 지난 9월 임명한 부원장보 인사에 이어 이번 임원 인사에서도 공채 1·2기 출신이 대거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임원 인사는 이 원장이 임기 중 마지막으로 단행하는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말 부원장보 임원 인사와 국·실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임원 인사는 9명 부원장보 중 현재 공석인 4명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가 이뤄진다. 지난 18일 김영주 기획·경영 부원장보, 차수환 보험담당 부원장보, 박상원 중소금융 담당 부원장보, 김준환 민생금융 부원장보 등 4명이 퇴임하면서다.
이번 임원 인사에선 1972년생 부원장보가 나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임원 인사로 거론되는 후임자로는 박지선 인사연수국장, 한구 은행검사2국장, 서영일 보험감독국장, 김성욱 기획조정국장 등이다. 이중 서 국장이 공채 1기 출신으로 1972년생이다. 김 국장은 공채 1기, 한 국장은 공채 2기다. 박 국장은 1969년생으로 보험감독원 출신이다. 후임자로 거론되는 4명 중 3명이 모두 공채 출신인 것이다.
지난 9월 임명된 서재완 부원장보와 이승우 부원장보는 각각 1970년생, 1971년생이었다. 특히 서 부원장보가 공채 1기 출신이라 금감원 역사상 최초로 공채 출신 임원 인사가 배출된 사례였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이 취임 이후 40대와 공채 출신 인사를 주요 부서장에 기용, 전격적인 세대교체를 해오면서 임원 9명 중 절 반 이상이 공채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취임 직후 첫 인사에서도 신규 승진자 중 공채 출신을 절반 이상 기용해 연공서열 위주 인사 관행을 타파하고, 금감원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특히 내년 6월이 임기 만료인 이 원장이 단행하는 인사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인 셈이다.
금감원의 정기 인사는 내년 1월 예고돼 있다. 이 원장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성과는 물론 관리자들의 조직 및 위기 관리능력, 소통과 협력 역량 등 리더십 평가를 중심으로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임기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성과와 리더십 중심의 인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부원장보 나이가 최소 1972년생까지 물망에 오른만큼 부서장급 인사는 더욱 어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말 임원 인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년간 공채와 세대교체를 중심으로 인사를 해온만큼 부서장 나이도 더욱 젊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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