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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안경시장이 디지털 기기 사용량 증가와 인구 고령화로 인한 안경 및 렌즈 수요 증가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유정열·이하 코트라) 오승준 프놈펜 무역관은 전했다.
독일 데이터 전문 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캄보디아 총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29년 약 180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캄보디아는 비록 인근국가 대비 급속한 노령화에 직면하지는 않았지만, 인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관련해 최근 캄보디아 보건부에서는 2025년에 60세 노년 인구가 150만 명에 달하고 2050년에는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 인구가 전반적으로 고령화되면서 안과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시력 교정 필요성이 커지고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캄보디아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캄보디아 청년층의 모바일 및 PC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에 안구 건강 관리 및 질병 예방에 대한 수요가 촉진되고 있다.
캄보디아 인구 고령화 및 청년층 안구 건강 관리 등의 요인으로 2023년 캄보디아 안경산업의 총 판매 수익은 9,300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4% 증가했다. 그중 저가 제품 판매가 전체의 95%를 차지했다. 더 나아가 2024년 총수익은 9,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안경산업 규모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3.9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 안경시장에서는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안경테, 선글라스 등 총 네 가지 품목이 유통되고 있다. 특히,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는 최근 캄보디아 청년층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증가로 인해 시장 수익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 수익은 3,983만 달러로 안경산업 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안경테(2776만 달러), 선글라스(2297만 달러), 콘택트렌즈(552만 달러)가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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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안경 및 렌즈 관련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기반 시설이 열악해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홍콩, 태국, 한국 등이 캄보디아에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 및 선글라스를 주로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해당 시장에서 61% 점유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안경테의 경우 2023년 기준 중국이 對캄보디아 최대 수출국으로 총 6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일본 15%, 이탈리아 7%, 말레이시아 6%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6년 동안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와 안경테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력 교정용 안경렌즈 단가는 2018년 26달러에서 2023년 31달러로 약 19% 증가했으며, 안경테 단가 역시 동 기간 약 17% 상승했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온라인 판매 채널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지만, 엔데믹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판매 채널 시장 점유율은 2017년 7.8%에서 2020년 21.6%로 크게 증가했지만, 2023년 15.4%로 감소했다. 온라인 판매 채널 시장 점유율은 향후 계속 감소해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앞으로도 안경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에서 안경 및 렌즈를 판매하는 주요 소매점은 브랜드숍, 전문 안과 의료 센터, 전통 안경원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아울러 캄보디아 내 안경 및 렌즈는 다수의 중소형 업체로 분산돼 유통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산 구조의 현지 중소형 업체 중심으로 캄보디아 안경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프놈펜에는 Korea Seoul Optics, Sun Heng Optics Premium, VC Optics, Phnom Penh Pich Optics, Mega Optical, Phom Optics, V Care Optics, SP Optics, Seanghai Optics, PL Optics Care, Eye Optical Shop 등 다양한 소형 안경 및 렌즈 판매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의 유명한 안과 렌즈 기술의 선도 기업인 HOYA Lens가 현지 파트너사인 Visioncare Corporation Ltd와 함께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오승준 무역관은 "캄보디아 안경시장은 인구 증가와 고령화, 젊은 세대의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캄보디아 안경시장은 가격 중심의 구매 성향을 반영해 저가 제품이 시장 점유율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산 제품이 가장 큰 비중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캄보디아 경제 여건상 안경시장이 가격 경쟁력에 민감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불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 점유율의 증가세는 캄보디아 소비자가 안경 구매 시 직접적인 제품 확인 및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캄보디아 안경시장 진출을 고려할 경우 타깃 고객층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등 현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김선민 기자 ratio1234@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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