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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삼일PwC, ‘APEC 특별보고서: 필수 원자재 리스크 현황’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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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리튬·코발트·구리·철·아연·알루미늄 등 여섯 가지 필수 원자재의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등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PEC 특별보고서: 필수 원자재 리스크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5일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맞아 회원국의 필수 원자재 현황 및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작성됐다.

이데일리

(사진=삼일P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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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의 첫 번째 파트는 산업 전반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여섯 가지 원자재의 주요 생산국이자, APEC 회원국인 미국, 캐나다, 중국, 호주, 페루, 칠레, 멕시코를 중심으로 필수 원자재 생산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두 번째 파트에선 글로벌 주요 기업 사례를 기반으로 기업이 취할 수 있는 3단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PwC는 APEC 회원국이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에서 생산되는 여섯 가지 필수 원자재가 열 스트레스와 가뭄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호주 내 리튬 생산지의 65%는 2050년까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을 제외한 다섯 가지 원자재가 생산되는 중국도 마찬가지다. 분석 결과, 중국의 원자재 생산 지역은 가뭄 위험 또는 열 스트레스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페루,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이 전례 없는 수준의 가뭄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전히 막을 수 없으며, 기업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리스크와 운영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 생산 및 소비하는 기업 모두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더 큰 위험 요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원자재 리스크에 대한 3단계 사전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기후 리스크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조치 및 회복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익을 증가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며 기업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향상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 발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정부·기업·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시스템 개선 등의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보고서의 조언이다.

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플랫폼 리더는 “세계 경제와 인류가 APEC에서 생산되는 필수 원자재에 의존하는 상황에 기후 변화에 따른 주요 원자재 생산·공급 문제가 기업에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은 운영 전반에서 원자재 리스크를 식별하고 평가·관리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정책 마련과 규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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