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투자시장 설문조사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 투자시장 조사 |
창업자와 투자자 10명 중 6명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지난해보다도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인공지능( AI) 등 딥테크 기업 투자 편중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4’에 따르면 창업자의 63.2%와 투자자의 64%는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투자 유치가 어려웠다는 창업자는 48.4%, 투자 집행이 어려웠다는 투자자는 53.5%에 달했다.
또 창업자의 82.4%, 투자자의 66.5%는 앞으로 1년 뒤에도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가 나아지지 않거나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 경제위기 가능성·경제 상황 악화, 무능한 정부·정책 부재 등을 지목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AI 도입과 관련해 창업자의 41.6%는 회사에 AI를 도입했고 그중 19.6%는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회사에 AI를 도입한 창업자의 48.1%는 연구개발(48.1%)과 마케팅(33.7%)에 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또 투자자의 57.5%, 스타트업 재직자의 48.5%가 AI를 직무에 도입했다고 밝혀 대기업 재직자(40.0%)보다 앞섰다.
유망한 AI 활용 분야는 모든 직종에서 언어지능 분야가 40% 이상 지목됐다. 지능형 에이전트, 추론·지식 표현, AI특화 하드웨어 등이 유망하다고 답변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41%가 범용인공지능(AGI)를 유망하다고 답해 차별화했다.
투자자들은 1순위 고려 업종으로 AI, 빅데이터, 반도체, 소재 등이 포함된 딥테크를 꼽았고, 그 뒤를 이어 헬스케어·바이오, 금융·핀테크·블록체인이 2위, 소프트웨어·솔루션이 3위로 집계됐다.
창업자가 선호하는 투자기관의 경우 액셀러레이터는 블루포인트, 창조경제혁신센터, 카이스트청년창업지주, 스파크랩, 소풍벤처스, 프라이머 순이었고, 벤처캐피털은 알토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SBVA 순이었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실력있는 기업들은 고객을 찾아 글로벌로 나가고 그렇지 못한 이들은 지원금에 의존하며 버티는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제 글로벌 저금리로 발생했던 거품이 완전히 꺼지면서 창업에 진심인 사람들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창업자와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취업준비생 등 국내 스타트업 이해관계자 1050명을 대상으로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총 15일간 오픈서베이와 리멤버를 통해 진행됐다. 2014년부터 설문조사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투자자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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