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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잭팟 터지나···"한국산 '이것', 세계 4위까지 오른다" K방산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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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K-Bangsan(K방산)' 성장세 주목"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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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K방산'으로 불리는 한국 방산업체의 밝은 미래가 점쳐진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의 무기·군함 제조업체들이 올해 전 세계적인 방산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 전 세계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 주가지수(ACWI 지수)에서 상승률 기준으로 상위 20에 포진했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FT는 한국 방위산업을 'K-Bangsan(K방산)'이라고 칭하며 그 성장세에 주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올해 3배 상승해 시가총액이 약 18조원에 달했다. MSCI ACWI 지수 기준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140% 상승했다. 특히 현대로템의 폴란드K2전차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방산 사업 매출 비중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업계는 K2전차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방산 사업의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FT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10대 무기 수출국에 진입했으며 2027년까지 4위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목표가 'K방산'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방위 산업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산업체들의 주가 상승률도 높았다. 일본 최대 방산업체 미쓰비시 중공업 주가는 올해 도쿄 증시에서 180% 이상 상승했고, 가와사키 중공업 주가도 100%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미국의 안보 우산이 불확실해지자 각국에서 방산 수요가 커지면서 한국 등 아시아 방산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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