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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LG전자, 2025년 조직개편·임원인사…사업 본부 대대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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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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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조직개편에 있어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본부를 대대적으로 재편한 것이 두드러지는 변화다.

LG전자는 H&A(생활가전)·HE(홈 엔터테인먼트)·VS(차량 부품 사업)·BS(B2B 사업부)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를 각각 ▲HS(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차량 솔루션) ▲ES(에코 솔루션)사업본부로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구체적으로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LG전자의 플랫폼인 LG씽큐를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HE사업본부장이었던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이어간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웹OS는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 특히 TV, IT, ID 제품은 개발, 구매, 생산 등 밸류체인이 유사해 제품 간 시너지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또한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Vehicle component Solutions)에서 차량용 솔루션(Vehicle Solution)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전사 B2B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온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이 골자다.

임원 인사는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이 승진했다.

임원인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으며,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주요 승진자 주요 경력 및 약력이다.

◆ 사장 승진(1명)

△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을 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역임하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2022년 말부터는 한국영업본부장을 맡아 수요 감소, 경쟁 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가전구독 사업모델과 같은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뤄내는 등 시장 내 경쟁우위를 공고히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요 약력>

-1966년생

-중앙대 경영학(학사)

-워싱턴대 MBA(석사)

-1991년 입사

-2022년 한국영업본부장

-2023년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

◆ 부사장 승진(4명)

△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

주력시장과 성장시장의 고른 성장 주도하며 냉장고 사업 펀더멘털 강화

△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전사 생산기술 솔루션 개발 및 확산 통해 제조 DX 추진 가속화

△ 이상용 VS연구소장

미래준비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하며 SDV 전환 주도

△ 조휘재 IP센터장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지식재산 통한 경영성과 창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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