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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푸틴의 반격…"러시아, 우크라 향해 ICBM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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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핵 타격 훈련을 내세워 3대 핵전력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핵폭격기 탑재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다. 이날 러시아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야르스 ICBM.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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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공군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자국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이 러시아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전쟁 중 ICBM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스톰섀도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직후에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은 ICBM의 타격 목표,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러시아가 발사했다는 ICBM이 어떤 모델인지 등도 밝히지 않았다.

사거리가 수천㎞에 달하는 전략무기인 ICBM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재래식 탄두도 장착해 운용할 수도 있다.

앞서 영국의 일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이 카스피해 인근 도시 아스트라한의 군사 기지에서 키이우로 RS-26 ICBM을 발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러시아 매체 모스콥스키 콤소몰레츠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속도로 비행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로는 격추하기 어렵다.

아울러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러시아 측이 함께 발사한 Kh-101 순항 미사일 6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독일 DPA 통신도 이날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통신 우크라인폼은 러시아의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를 강타했다고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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