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족' 김윤석 "결핍 많은 함무옥, 내 모습 투영한 거라 생각"

[N현장]

배우 김윤석 2024.11.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김윤석이 '대가족'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대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김윤석, 이승기, 박수영,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윤석은 함무옥에 대해 "마지막에 인간적이고 초중반엔 그렇지 않은 인물"이라며 "굉장히 결핍이 많은 인물이고 그 모습 또한 나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무옥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잘난 모습도 보고 싶지만, 모자란 모습, 못난 모습도, 모자라기보단 약한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그걸 보듬어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며 "피가 통하지 않더라도 결국 가족이 아닌가 그렇게 느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석은 "제가 무옥을 바라볼 때 이 사람은 한 번도 쉬고 즐겁게 놀고 이런 시간을 보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남매가 헤어지고 나서 그 당시엔 고아원에서 살고, 그렇게 악착같이 해서 빌딩 사이에서 단층 한옥을 떡하니 안 고치고 그 자리에 있는 걸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닐 거란 생각이 되는데 그건 그 사람이 지키려고 한 것 같고, 넘어지지 않고 비뚤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버틴 것 같았다"고 부연했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 함문석(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함무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오는 12월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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