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삼성전자, 알테오젠, 실리콘투, CJ제일제당, 루닛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1위를 차지했고,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JYP엔터'가 2위, '반도체'가 3위에 올랐다.
보고서 순위에서는 일본 제약 회사 다이이찌산쿄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알테오젠' 관련 보고서가 1위를 기록했고, 2위와 3위는 국민주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14일 주가가 4만원 선까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외국인 매도세가 그치며 반등했고, 다음 거래일에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이사회를 열어 이를 결정하고 "이사회가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면서 "이 가운데 3조원어치를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도 행렬이 18일 다시 이어지면서 지난 19일과 20일에는 각각 0.71%와 1.78% 하락했다.
최근 주가 부진에 빠진 알테오젠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은 2위였다. 알테오젠은 이달 초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소식을 알리면서 급등했으나,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발탁할 것이란 전망에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연일 6%가 넘게 떨어지면서 결국 지난 19일에는 40만원 선을 반납했다. 알테오젠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 모멘텀이 주가를 좌우하는 코스닥 바이오·헬스케어 회사들은 금리의 영향까지 받으며 큰 하락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3위는 실적 부진으로 하루 만에 20%대 하락률을 기록한 실리콘투였다. 실리콘투는 지난 14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5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866억7400만원으로 84.9% 증가했다.
하지만 실리콘투의 3분기 실적을 향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이 2073억원, 영업이익이 451억원으로 컸기 때문에 실망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이날 22.6% 하락했다.
보고서 순위 1위는 지난 13일 신한투자증권이 알테오젠의 기술수출 계약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였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알테오젠의 목표 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손잡고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유방암 치료자 엔허투 ADC를 전 세계 최초로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며 "유효성이나 부작용 개선으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5% 이상의 로열티 수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2위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기존의 11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내린 미래에셋증권의 보고서였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신규 진입자에 대한 우려와 반도체 수요 전망에 대한 조정이 과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과거 수익성과 비교해도 과도한 하락이라고 판단된다"며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에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