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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트럼프 2.0시대 … 우주·조선·엔터 노릴만 [미국주식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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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 섹터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트럼프 2.0 시대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테마의 키워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재정 적자, 관세 등 3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트럼프 재집권 시 가장 스타로 등극한 사람은 바로 머스크 CEO입니다. 그런데 전기차를 만드는 테슬라를 경영하는 머스크 CEO가 친환경 정책을 반대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손을 잡았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머스크 CEO의 본심이 우주산업에 있다고 보면 납득이 가는 행보입니다.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는 놀라운 성과를 계속 내고 있고, 우주산업은 정부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필수적입니다. 트럼프 당선인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우주군을 창설하는 등 우주산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재정 적자입니다. 많은 사람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막대한 재정 적자를 어디서 충당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감세입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으로 향후 10년간 미국의 재정 적자가 1경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여기서 미국은 '축복의 땅'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미국은 셰일혁명 이후 세계 최대의 산유국 중 하나로 도약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차질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천연가스가 유럽에 전폭적으로 수출된다면 이를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가 급증할 수 있습니다. 한국 조선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은 관세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어떻게 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가 공약해온 정책 중 주요 포인트는 '보편적 관세'입니다. 물론 시행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수출을 중시하는 한국으로서는 우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덤은 관세로 막을 수 없습니다. 빌보드 차트에 K팝이 등장하는 것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음반 수출시장에서 미국 비중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즉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업종은 팬덤에서 우위를 지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입니다.

매일경제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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