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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최강의 적으로 돌아선 제우스…T1, '슈퍼팀' 젠지ㆍ한화생명과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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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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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사상 첫 리핏(2연속 우승)을 달성한 T1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왕좌를 두고 젠지·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와 각축을 다투게 됐다.

LCK를 대표하는 세 팀은 20일을 끝으로 1군 로스터를 사실상 완성했다. 특히 T1과의 재계약이 불발된 '제우스' 최우제가 이날 한화생명과의 계약을 체결했고, 젠지가 '룰러' 박재혁을 잡으면서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제우스' 최우제를 제외하고 사전에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한 T1은 공석인 탑 라이너로 '도란' 최현준을 택했다. 이로써 T1은 내년부터 '도오페구케'로 1년을 보내게 됐다. 한때 최우제의 이적으로 5인 체제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겪었으나 이번 시즌 팀을 이끈 '톰' 임재현 코치를 잔류하는 데 성공하며 급한 불은 끄게 됐다.

다만 T1은 내년 1월부터 열리는 LCK컵(가칭)에서 '피어리스 드래프트'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당 룰은 새로운 국제 대회와 해당 대회 선발전인 LCK컵에서 적용되는데, 직전 경기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시 고를 수 없다는 것이 골자다. 팀 내 원거리 딜러 이민형이 이번 롤드컵 기간 핵심 원거리 딜러 챔피언인 카이사, 이즈리얼을 비롯해 제리를 다루는 데 약점을 보인 만큼, 이를 보완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또한, 맞수인 한화생명과 젠지의 탑 라이너 최우제와 '기인' 김기인을 '도란' 최현준이 넘어설 수 있는지도 이목이 쏠린다.

반면 '도란' 최현준을 보내고 '제우스' 최우제를 영입한 한화생명은 LCK 서머 우승팀의 영광을 이어가고자 한다. '바이퍼' 박도현과 1년 동행을 선택한 한화생명은 이미 '피넛' 한왕호,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탄탄한 로스터를 구축해놓은 만큼 더 큰 시너지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T1 시절 든든한 아군이자 '세계 최고의 탑라이너'인 최우제와 '오페구케(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멤버 간의 결전도 LCK 팬들에게 즐길 거리로 다가온다.

전통적으로 T1의 숙적인 젠지는 바텀 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롤드컵에서 당한 수모를 갚아 주고자 한다.

젠지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잔류했고 팀의 최초 영구결번인 박재혁과 재회하며 내년 시즌 날갯짓을 예고했다.

하지만 젠지의 약점은 바텀 조합이다. 젠지는 박재혁과 호흡을 맞출 서포터로 '듀로' 주민규를 영입했다. 바텀 라인이 다음 시즌 처음 호흡을 맞추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T1과 한화생명의 바텀 조합을 상쇄해야 한다.

이외에도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디플러스 기아(DK) 또한 5인 체제를 완성했다.

DK는 2군에서 '시우' 전시우를 콜업했고, '루시드' 최용혁, '쇼메이커' 허수, '에이밍' 김하람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갔다. 여기에 서포터로 개국공신 '베릴' 조건희를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갖췄다.

DK는 다음 시즌에는 '쇼메이커' 허수와 '베릴' 조건희의 부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아쉬운 탈락을 맛본 kt롤스터는 '데프트' 김혁규를 잃었지만,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여기에 광동 프릭스는 신임 감독에 '빠른별' 정민성을 데려왔고, kt를 떠난 '표식' 홍창현과 '버서커' 김민철과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을 영입하면서 구색을 갖췄다.

농심도 '든든' 박근우, '콜미' 오지훈, '미하일' 백상휘, '피터' 정윤수와 계약을 종료하면서 리빌딩 신호탄을 올렸다.

한편 내년 LoL 대회는 새로운 국제대회를 포함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3번의 분기점을 갖는다.

이에 LCK에는 새로운 국제대회 출전팀을 선발하는 'LCK컵'이 내년 1월 15일부터 개막한다.

또한, 내년 3월에 국제대회가 마무리되면 LCK 공식 시즌이 개막한다. 기존의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 체제에서 벗어나 5라운드로 구성된 단일 시즌제를 도입한다. 포스트 시즌까지 고려하면 올해 대비 한 팀이 최대 11경기를 더 치르게 될 수 있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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