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50.8억달러, 순익 193억달러
작년보다 각각 94%, 109% 증가
4분기엔 블랙웰 생산·출하 예정
“투자자들 엄청난 성과에 익숙”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주가 하락
작년보다 각각 94%, 109% 증가
4분기엔 블랙웰 생산·출하 예정
“투자자들 엄청난 성과에 익숙”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주가 하락
젠슨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가 20일(현지 시각)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실적보고서를 내어 3분기 매출이 350억8200만달러(약 49조 121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31억6000만 달러(약 46조4306억원)를 넘었다. 전년 동기(181억2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약 93.6% 상승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81달러(약 1134원)로 시장 예상치인 0.75달러(약 1050원)를 웃돌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0.40달러)과 비교하면 102.5%가량 오른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92억4300만 달러)보다 108.9% 뛴 193억900만 달러(약 28조180억원)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111만8800만 달러) 대비 56% 상승한 174억1100만 달러(약 23조9923억원)였다.
이번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경쟁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 사업이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해당 부문에서 308억 달러(약 43조1261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특히 총매출의 87%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는 게임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전문 시각화 수익이 17%, 자동차 수익이 72%, OEM 및 기타 수익이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엔비디아는 4분기(11월~2025년 1월) 매출이 약 37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70억8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치다.
무엇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이 4분기에 본격적인 생산과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이번 분기에 더 많은 블랙웰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레트 크레스도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76% 내린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선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였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엄청난 실적 상승에 익숙해졌다”며 “이제 그런(엄청난) 성과를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적 보고서도 여전히 매우 탄탄했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 (시장 기대에 부응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