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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한국 유일의 라오스어 교육기관에 기대감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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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국내 유일 라오스어 교육기관
한국외대가 초청해 특별강연 열어
내년 재수교 30주년 앞둬 의미 각별


매일경제

20일 한국외대 특별강연에 나섰던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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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국과 라오스의 관계는 더 긴밀해질 겁니다. 이 협력의 중심에 라오어를 공부하는 외대 학생들이 주역이 돼주길 기대합니다.”

지난 20일 쏭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는 한국외대 태국학과 초청으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Discovering Laos: A Journey Through its history, opportunities, recent develoments, and future prospects”라는 타이틀을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쏭깐 대사는 라오스의 경제적 잠재력과 지정학적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라오스 등 지역 전문가가 태부족한 한국의 현실과 관련해 지역 전문가 양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라오스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외교 관계 재개 이후 경제, 개발 협력, 문화 교류, 교육, 노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30년 넘게 전문 외교관으로 일해온 쏭깐 대사는 주유엔 차석대사, 주필리핀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에는 지난해 8월에 부임했는데, 부임초기부터 뛰어난 친화력과 유머감각으로 외교가에서 ‘핵인싸(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리는 인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라오스가 아세안 의장국일때도 아세안 회원국들과 한국간의 가교 역할을 원활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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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매일경제와 만난 쏭깐 루앙무닌톤 주한라오스대사. [김호영 기자]


이번 특강은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역 전문가 특강으로, 학생들과 교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내년 한국-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번 강연은 국내 유일의 라오스어 교육 기관인 한국외대가 주한 라오스 대사를 처음 초청해 더 의미가 각별했다. 학생들에게는 현직 대사의 생생한 경험담과 생각을 직접 듣고 국제 관계와 외교의 실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태국학과 학과장 신근혜 교수는 “2016년 라오스어 과목 개설 이후 태국, 라오스 양 언어에 능통한 전문 인재를 양성해 왔다”며 “학생들의 라오스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라오스는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또한 라오스는 올해 한국으로부터 2027년까지 5억 달러의 차관도 재차 지원받기로 한 상태인데, 이를 바탕으로 농촌 개발, 국가 수자원 관리 센터 설립 등 두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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