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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정후도 못한 ‘만장일치’ MVP, 김도영이 노린다…1982년 박철순 이후 42년 만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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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MVP를 차지할 수 있을까. 사실상 김도영이 MVP 수상을 예약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인 가운데, 만장일치 MVP 여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BO는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MVP 후보에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KIA 김도영 제임스 네일 정해영,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구자욱, LG 트윈스 오스틴 딘 홍장기, 두산 베어스 곽빈 조수행,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박영현, SSG 랜더스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노경은,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예스,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와 맷 데이비슨,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등 총 18명의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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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가장 유력한 MVP 후보는 김도영이다. 입단 3년차 시즌을 치른 김도영은 KBO리그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141경기에서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 1.067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도영은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KBO 역대 다섯 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 기록을 세웠다. 또 역대 최소경기(97경기) 100득점 고지를 점령했고,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또 KBO 통산 세 번째 퀀터플 트리플(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등 한국 야구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상 김도영의 대항마가 없다. 한때 NC 외국인 투수 하트가 김도영의 MVP 수상을 막을 유일한 선수로 떠올랐지만, 시즌 막바지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면서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투수 4관왕(평균자책점·다승·승률·탈삼진)에도 도전했던 하트는 탈삼진왕 타이틀만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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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만장일치 MVP까지 노리고 있다. KBO리그 역사상 만장일치 MVP는 단 한 명 있었다. 프로 출범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 박철순이 주인공이다. 박철순은 22연승을 내달리며 활약했고 24승 2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박철순은 MVP 투표에 단독 입후보했고, 당연히 만장일치로 초대 MVP에 올랐다.

이후 어느 누구도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갖지 못했다. KBO리그 아이콘이었던 이정후도 만장일치 MVP가 되지 못했다. 2022시즌 이정후는 142경기에서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출루율 0.406 장타율 0.575 OPS 0.981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을 차지하며 만장일치 MVP를 노렸다.

하지만 이정후는 만장일치 MVP가 되지 못했다. 투표인단 107표 중 104표를 받아 득표율 97.2%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걸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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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도영이 MVP를 수상한다면, 타이거즈는 역대 10번째 MVP를 배출하게 된다. 앞서 1985년 김성한이 타이거즈 소속으로 처음 MVP에 올랐고, 1986년 선동열, 1988년 김성한, 1989·1990년 선동열, 1994년 이종범, 2009년 김상현, 2010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이 MVP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 신인상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대망의 KBO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9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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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6명이 선정됐다. KIA 곽도규, 두산 김택연 최지강, SSG 조병현 정준재, 한화 황영묵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팬들도 생생한 시상식 현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하여 50명(1인2매, 총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오늘(21일) 오후 12시부터 23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입장권 신청 관련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은 케이블 스포츠 채널 KBS N 스포츠, MBC 스포츠플러스, SBS 스포츠, SPOTV, SPOTV2와 유무선 플랫폼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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