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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설마...그...안 줘서?' 인종차별을 어디 갖다붙이냐...비니시우스 "흑인들은 고통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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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롱도르 2위에 이름을 올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인종차별에 대해 털어놓았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비니시우스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축구협회(CBF)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3개월 동안 우리는 이미 3~4명을 감옥에 집어넣고 그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있다. 저는 스페인에서 뛰고 있는데 그곳에서 많은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가끔 고통을 겪고있다. 물론 모든 클럽과 CBF처럼 인종차별과 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인해 고통이 많이 덜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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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인 비니시우스의 인종차별 반대 사상은 상당히 유명하다. 얼마전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CBF 흑인 인식의 날 기념으로 혈통 검사를 진행한 뒤 자신의 조상이 카메룬 티카르 부족 출신인 것을 알아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손흥민을 저격한 인종차별 발언에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의 중징계가 떨어지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철퇴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비니시우스의 이런 발언이 나온 배경은 최근 불거진 발롱도르 수상 불발이 배경일 것이라고 매체들은 짐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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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발롱도르를 수상한 로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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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달 29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로드리(맨체스터 시티)는 비니시우스를 단 41점 차로 제치고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 시상식이다. 축구인들에게는 최고의 영광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연히 본인의 수상을 예상했던 비니시우스는 수상이 불발되자 아예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며 무례로 인한 비난에 직면했다.

브라질 매체의 반응은 한 술 더 떴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달 30일 "브라질 내에서는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 이유가 인종차별일 것으로 보고있다"며 "브라질 언론과 정치인들은 로드리의 발롱도르 수상을 비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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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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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끝까지 인종차별로 인해 본인이 로드리에게 밀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BF와 인터뷰를 통해 그는 "우리는 이 싸움에서 함께 할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 인종차별 사례가 줄어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흑인이 겪어온 것을 혼자서는 싸워낼 수 없다. 하지만 저는 제 중요성과 제가 가진 힘, 제 가시성을 알고있다. 저는 저보다 무력한 사람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 점이 매우 기쁘다"고 주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인종차별로 인한 압박과 함께 자라왔다는 그는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압박감과 함께 살았다"며 "매우 위험한 곳에서 왔고, 많은 고통을 겪었다. 플라멩고의 계급을 가지는 것부터가 큰 도전이었다. 16살 가량에 신분을 끌어올렸는데 (그 과정에서도) 많은 기복을 겪었다" 고 답했다.

비니시우스는 "국가대표팀도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많은 기복을 겪었고 항상 조국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려고 스스로를 개발하고 싶다. 그러나 제가 말했듯이 어려움이 올 것이다. 저는 많은 기복을 겪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모든 팀원, 스태프들과 함께 브라질을 정상에 올리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비니시우스 SNS,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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