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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아이폰이 119에 신고… 노루 피하려다 밭에 빠진 운전자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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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1일 새벽 1시 27분쯤 서귀포 표선면 금백조로에서 차량이 도로 옆 밭으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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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한밤 중 도로 옆 밭으로 빠지면서 부상을 입은 자동차 운전자가 아이폰의 자동 긴급 구조요청 기능 덕분에 구조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1시 22분쯤 상황실로 긴급 구조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전화에서는 “충격에 의해서 사용자가 응급 상황”이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신고한 것은 자동차 운전자의 아이폰이었다.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 구조요청을 한다.

소방 당국은 위치를 파악해 신고 접수 19분 만에 신고 장소인 서귀포시 금백조로로 출동했다. 자동차 운전자는 정강이를 다친 상태였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운전자는 경찰에 “노루를 피하려다가 도로 옆 밭으로 빠지게 됐다”고 진술했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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