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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길어지는 브라질 감독의 한숨, "경기력은 좋아지는데 골을 못 넣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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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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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팬들 야유 이해한다".

브라질 대표팀은 20일 오전 9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바이아주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2라운드에서 우루과이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승점 1점만을 획득, 승점 18점(5승 3무 4패)으로 남미 예선 5위에 자리했다. 우루과이는 2위(승점 20점)를 지켰다.

브라질은 지난 15일 치른 베네수엘라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11월 A매치 2경기에서 승점 2점만을 획득하며 팬들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올해 A매치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고르 제주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하피냐-사비뉴가 공격 2선에 섰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제르송이 중원을 채웠고 아브너-가브리엘 마갈량이스-마르퀴뇨스-다닐루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우루과이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다르윈 누녜스-파쿤도 펠레스트리가 득점을 노렸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마누엘 우가르테-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에 섰다. 마르셀로 사라치-마티아스 올리베이라-호세 히메네스-기예르모 바렐라가 포백을 세웠고 골문은 세르히오 로셰트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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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양 팀은 7개, 4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부지런히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브라질은 65%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 양 팀은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했고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우루과이가 터뜨렸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아라우호가 박스 앞에 비어 있던 발베르데에게 패스했고 발베르데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17분 하피냐가 올린 크로스가 우루과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이를 박스 바깥에서 대기하던 제르송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리드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1-1로 마무리됐다. 브라질의 도리발 감독은 "솔직히 경기력은 계속 좋아지고 있는데 운이 없었다.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믿어 달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다"라면서 "내 거취는 브라질 대표팀의 디렉터와 축구협회 회장이 하는 것이 맞다. 난 현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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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예선서 브라질이 2위인 것도 매우 드문 상황. 도리발은 "솔직히 팀에 균형이 필요한데 공수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 그래도 우리도 점점 개선되고 있다"라면서 "만약 부상으로 삐진 네이마르가 돌아온다면 우리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 홈팬들은 대표팀에 야유를 보내면서 부진한 경기력을 질타했다. 도리발 감독은 "경기 결과에 팬들이 분노하고 야유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도 팬들은 경기를 떠나지 않고 지켜봤다. 여전히 그들은 브라질 대표팀을 사랑한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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