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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전국 아파트값 23주 만에 하락 전환… “대출규제로 관망세 확산·매물 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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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이 23주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2주 전까지 2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전주 보합(0%)를 기록한 바 있다.

조선비즈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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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0.06% 오르면서 3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당산동4가·문래동3가 위주로, 양천구(0.07%)는 목‧신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11%)는 이촌·한남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종로구(0.10%)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마포구(0.09%)는 염리‧용강동 신축 위주로, 성동구(0.08%)는 옥수·행당동 위주로, 중구(0.07%)는 신당·황학동 교통환경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역세권‧신축 등 인기 단지는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지만 그 밖에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관망세 확산과 매물 적체가 발생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 속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1% 올라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0.04% 내려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늘었다. 경기는 전주 0.02% 상승에서 이주 보합(0%) 전환했다. 인천은 전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경기는 안양 만안구(0.12%), 안양 동안구(0.12%), 부천 원미구(0.10%) 등이 상승세였고, 광주(-0.19%), 이천(-0.17%), 동두천(-0.09%) 등은 하락세였다. 인천은 남동구(-0.09%), 연수구(-0.05%), 중구(-0.05%), 미추홀구(-0.04%), 부평구(-0.0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7%→0.05%)과 서울(0.06%→0.05%)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1%→0.00%)은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이 이어지며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출금리 인상 영향 및 일부지역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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