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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청강대-전국국어교사모임, ‘웹소설로 국어 수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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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전국국어교사모임 연수국이 힘을 합쳐 ‘웹소설로 국어 수업’을 펴냈다. 전통적인 서사교육을 넘어서 새롭게 독서와 국어 수업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책이다.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진과 현직 교사 6인이 함께 보고 들을 것들이 넘쳐나는 오늘날의 콘텐츠 시대에 어떤 방식의 국어 교육의 접근법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며 직접 부딪혀본 이야기를 담았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가 기획한 ‘콘텐츠 리터러시 시리즈’의 첫 번째로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서사 콘텐츠를 테마로 가져왔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전국국어교사모임 연수국은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맞춰서 새로운 독서, 서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텍스트 콘텐츠를 국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웹소설을 재미 위주의 스낵컬처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국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문학의 한 갈래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학습자가 단순히 작품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장르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창작까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전혀 다른 접근 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청강문화산업대 웹소설창작전공 김선민 교수는 “웹소설은 기존의 문학 작품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기에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한다.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웹소설을 읽어보고 새로운 방식으로 캐릭터로서의 인물과 자신의 삶을 연결하고 질문을 던지는 경험, 고전소설과 웹소설을 엮어서 이를 새롭게 해석해 보는 경험 등 웹소설 수업 현장에서 겪은 학생들의 반응과 예상치 못했던 변수 등이 책에 진솔하게 담겨있어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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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이자 사회학자인 엄기호 교수는 “콘텐츠에서 새것 편향이 심해지면서 리터러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복을 통한 학습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서사와 콘텐츠 사이의 긴장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콘텐츠인 웹소설을 통해 새로운 서사교육의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신설된 학과로 웹소설과 장르문학 창작자를 비롯해 웹소설 PD, 각색 작가 등 스토리IP산업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콘텐츠 창작 전문가를 양성한다. 2025학년도 정시 모집은 12월 31일에서 1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전형은 학생부전형, 실기전형(초단편소설 창작/웹소설 장면연출)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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