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안티모니 제련 기술, 아연 제련 독자 기술 등 2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는 추가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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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모니 제련 기술은 희소금속의 일종인 안티모니 제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경제성과 효율성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아연 제련 독자 기술은 이른바 ‘가입 침출 기술을 활용한 황산아연 용액 적철석(헤마타이트 공법)’으로 불린다. 아련 제련 과정에서 철을 보다 경제적, 효율적으로 회수하는 기술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방위 산업과 첨단 기술 산업에 필요한 희소금속인 안티모니 특성과 중국의 안티모니 전략 자원화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해당 기술의 해외 유출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했다.
고려아연의 전구체 제조에 이어 제련 분야 기술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해외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는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기관이나 기업은 법률에 따라 보호 조치를 실시해야 하고,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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