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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그로시 IAEA 사무총장 “김정은 9월 방문한 우라늄 시설 ‘미신고 강선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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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IAEA 이사회 보고 “영변은 계속 가동 정황”

“풍계리 핵실험장,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되어 있다”

“북한 NPT 조약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 촉구”

뉴시스

[서울=뉴시스]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발언하는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출처: IAEA 홈페이지) 2024.11.21.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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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방문한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은 신고되지 않은 평양 인근의 강선 단지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은 중대한 변화 조짐은 보이지 않았지만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했다.

그로시 총장은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이란 우크라이나 등의 원자력 시설 등에 대한 종합 보고에서 “IAEA는 계속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9월 13일 북한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우라늄 농축기지 현지 지도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지만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그로시 총장은 사진에 나온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 등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의 배치는 강선 복합단지의 주 건물과 새로 건설된 별관의 구조와 일치한다고 보고했다.

별관에 원심분리기가 설치된 사진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원심분리기 수를 더욱 늘리자”고 한 발언과도 일치한다고 그로시 총장은 언급했다.

그는 강선에 신고되지 않은 농축 시설을 공개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하자고 한 발언은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영변의 경수로는 간헐적으로 계속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는데 이는 진행 중인 시운전 과정과도 일치한다며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변의 5MW(e) 원자로가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가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원자로에 연료를 공급하고 7번째 가동 주기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원자로에서 인출된 연료는 몇 달 동안 식은 후 재처리될 수 있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핵실험을 하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며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더 발전시키는 것, 여기에는 신고되지 않은 농축 시설의 공개와 경수로의 지속적인 가동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신속히 협력하며 IAEA 검사관이 없는 동안 발생한 문제를 포함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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