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청소년들의 '기적의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서울=뉴시스]서울 서대문구는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5시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2024.11.21.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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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대문구는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오후 5시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는 예술감독 겸 지휘자인 연세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이철웅 교수와 악기별 지도 강사, 코디네이터, 다양한 사회, 문화적 환경을 가진 6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1492 콜롬버스', '베토벤 교향곡 9번', '붉은노을', 'Can’t Take My Eyes Off You', '메리 크리스마스', '에브리원'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지난 7월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순회공연에서 선보여 현지 관객의 큰 환호를 받았던 '아리랑 판타지', '산체스의 아이들', 'Y.M.C.A' 등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김태형 태평소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구는 음악을 통한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의 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관악기와 타악기로 구성된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창단 후 5개월간 연습을 거쳐 그해 8월 '제주국제관악제' 특별공연으로 데뷔했다. 올 7월에는 빈 소년 합창단 전용 홀인 '오스트리아 빈 다스 무트홀(Das Muth Hall)'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문화원 연주홀(Italian Institute of Culture Hall)'에서 공연하는 등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창단 당시 악보조차 읽을 줄 모르는 상태였던 단원들을 대상으로 구는 1인 1악기 무상 대여와 주 1회 특화 수업 등을 지원했다. 단원들의 실력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해외 무대까지 오르게 돼 지역사회에서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부르고 있다.
구 관계자는 "단원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기쁨을 느끼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하고 있다"며 "실제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던 한 단원은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연주하고 있고 또 다른 단원은 악기 연주자의 꿈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연주회에서는 청소년 단원들의 열정과 발전 과정, 소감 등을 담은 활동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단원들이 음악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길 바란다"며 "정성과 노력으로 준비한 무대인 만큼 많은 분께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공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아동청소년과(02-330-1261)와 가재울청소년센터(070-8807-92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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