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난해 11월 제주도에 파견한 도시농부들이 서귀포 위미농협에서 감귤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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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도시농부가 겨울철 농촌 인력이 부족한 제주를 찾아 일손 거들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충북형 도시농부’ 40명을 감귤유통센터에 파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충북형 도시농부는 매년 문제가 되는 농번기 농촌 지역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충북도가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이다. 하루 4시간 정도 일하고 6만 원 정도를 받는다.
충북도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시농부 6명을 제주도로 파견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40명의 도시농부를 제주도에 파견했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제주지역 감귤유통센터 11곳에서 감귤 선별·세척·포장·운반 등의 작업을 하며 하루 8시간씩 주 5일 일하게 된다.
육지 지자체가 농번기를 맞아 제주도에 인력을 지원하는 것은 충북도가 처음이다.
충북도가 제주에 도시농부를 파견하는 이유는 ‘상생’을 위해서다. 겨울 충북을 비롯한 육지는 농한기로 유휴 인력이 발생한다. 하지만 제주는 매년 겨울마다 감귤과 월동채소 수확 등으로 농촌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충북도는 제주에 인력을 파견해 일손을 거들기로 했다.
이필재 충북도 농업경영팀장은 “제주와의 협업을 통해 겨울철 제주지역 일손 부담을 덜고 도시농부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제주 특산품을 충북지역에 소개하고, 충북의 못난이 김치와 곶감, 사과 등을 제주에서 홍보·판매하는 등 제주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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