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이재명 선고 앞두고 민생 등 중요한 시기…당원 신분, 위법 아니라면 건건이 설명 부적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다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4.11.21. /사진=뉴시스 /사진=조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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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선고를 앞두고 있고 여러 민생 사항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당원게시판 논란이) 다른 이슈를 덮거나 그런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당대표로서의 판단으로 이해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친윤계는 당무감사와 수사 등을 통해 이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한 대표를 비방한 유튜버를 고발하는 등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자신이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회피하는 것은 아니란 점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얼마 전 제가 다른 민생 관련 질문 받으면서 지나가는 것을 이 질문을 받고 회피하는 것처럼 만들어 돌리고 하는데 누가 그러는지 모르지만 결국 변화와 쇄신, 민생을 약속한 때이고 실천할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당대표로서 잘 판단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한 대표의 가족 이름이 도용된 게 맞느냐'는 질문엔 "당원 신분은 법적으로도 그렇고 당으로서 (당원 보호의) 의무가 있다. 위법이 있는 게 아닌 문제라면 제가 하나하나 건건이 설명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 대표의 가족이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게 아니라고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친윤계 지적에는 "기본적으로 당원 신분에 대한 얘기다.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얘기해줘야 하나? 그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아내 분과 얘기해봤나'란 물음에도 "아까 말씀드린 걸로 갈음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대남, 명태균씨는 당적을 확인했는데 이번 비방글 작성자는 왜 안 되느냐'는 친윤계 일각의 반론에 대해선 "당원 평당원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 문제에 대해 그분이 본인이 탈당했다고 말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한 대표는 명태균씨 관련 윤한홍 의원이 회유했단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당이 나서서 뭐를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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