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10년 격차', 기술 유출 한 번에 따라잡혔다

검찰, 디스플레이 기술 중국 넘긴 연구원 구속기소 "2천400억 가치"

서울동부지검 [촬영 최원정]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심형석 부장검사)는 21일 디스플레이 관련 국가핵심기술 등을 빼돌려 중국 회사에 누설한 혐의(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등)로 국내 제조사 전직 수석연구원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3∼4월 자신이 다닌 회사의 디스플레이 제조 자동화 기술 관련 영업비밀 자료 17개를 무단으로 촬영한 뒤, 같은 해 11월 중국 회사로 이직해 자료 일부를 새 회사 임직원에게 전송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출된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출된 자료의 경제적 가치는 약 2천412억원에 달하고 최대 10년의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ys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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