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인생 2막 연구포럼에서 조사 결과 공개
21일 충북 제천시는 전날 여성회관에서 열린 '제천시 노인복지 실태와 인생 2막 준비를 위한 연구포럼'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제천시 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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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제천에 사는 50~60대 중 67%가 인생 2막의 시작은 60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21일 시는 여성회관에서 열린 '제천시 노인복지 실태와 인생 2막 준비를 위한 연구포럼'에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인생 2막 실태조사는 지난 2~4월 50세 이상 60세 이하 시민 1021명을 대상으로, 노인실태조사는 지난 7~9월 지역 65세 이상 노인 264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50~60대 주민 중 현재 일을 하는 비율은 71.7%로 서비스, 전문직, 단순 노무 종사자 순으로 나타났다. 퇴사 준비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실질적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7.3%에 달했다.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55.7%가 50세 이후 취업 또는 재취업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나이로 인한 취업 기회 차단이 33.7%를 보였다.
50~60대들은 인생 2막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으로 자기 계발 활동과 사회 기여, 가족의 화목과 평안 등을 꼽았다.
65세 이상 주민들은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연령대를 70~74세로 봤다. 전체에서 42.1%를 차지했다. 이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배우자·자녀·친구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식사는 항상 함께 먹는다는 응답이 45.8%, 하루에 1~2번 함께 먹는다는 응답이 26.0%, 일주일에 3~4번 혼자 먹는다는 응답이 16.3%를 기록했다. 항상 혼자 먹는다는 응답도 11.9%나 됐다.
경로당 이용 노인들은 외출 시 도보(32.6%)와 버스(26.5%) 등을 주로 이용했다. 자가용 운전자는 29.8%이다.
김창규 시장은 "이번 포럼에서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노인복지 정책을 마련해 시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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