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자회사 직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인상과 인력 확충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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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노조인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12월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철도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KTX와 일반 열차 외에도 수도권 전철 1·3·4호선 일부와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열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총파업이 이뤄지면 수도권 교통 대란은 불가피하고, 열차 미 운행에 따른 피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조의 태업과 파업으로 인해 코레일이 입은 피해액만 115억4250만원 가량이다. 집계가 어려운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하면 액수는 훌쩍 늘어난다는 게 전문가들 견해다. 코레일은 2019년부터 매년 태업,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파업 예고는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둘러싼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이견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내년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기본급을 2.5% 인상하고 부족한 인력 충원, 일부 3조 2교대 근무를 4조 2교대로 전환하라”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측은 “시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교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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