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SHIFT-Auto호/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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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언급한 한·미 조선협력 확대를 대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간다. 조선 분야 초격차 경쟁력이 미래 선박 분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21일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실증선박 ‘SHIFT-Auto(시프트오토)’호의 출항식에 참석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의 조선산업 협력의지를 표명했다. 자율운항선박도 협력 가능한 분야로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에서 자율운항 초격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항한 시프트오토호는 설계부터 자동접·이안, 음성 제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등 자율운항 요소기술을 적용한 선박이다. 제3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의결된 규제샌드박스를 적용받아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시프트오토호는 향후 타선과의 충돌 회피, 최적 항로 운항,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원격제어 방식을 실증하게 된다. 선원의 개입 없이 육상에서 부여하는 임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도 최근 규제샌드박스를 적용받아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실증에 돌입했다. 산업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도 18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하여 지난 9월 실증을 개시했다. 한화오션도 내년부터 자율운항선박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 초 자율운항선박법이 시행된다”며 “공백없이 제도적으로 자율운항 선박 실증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신혜 기자(shi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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