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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불나면 옆건물로 탈출하려고”…28층 사는 중국女가 한 짓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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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 중부의 한 여성이 주거용 건물 외벽에 문을 만들고 화재 발생시 비상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옆 건물과 연결되는 계단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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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의 한 여성이 주거용 건물 외벽에 문을 만들고 화재 발생 시 비상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옆 건물과 연결되는 계단을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해당 지역 인터넷 사용자가 후난성 창더에 사는 왕씨라는 여성의 변경 사항을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창더일보에 따르면 32층 건물의 28층에 사는 왕씨는 몇 달 전 사람을 고용해 자신의 아파트 외벽을 부수고 철문을 설치한 뒤 문 옆 건물의 지붕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만들었다.

온라인에 유포된 사진을 보면 건물 외벽에 철문이 설치돼 있으며 난간 없는 계단이 옆 건물과 연결돼 있다.

왕씨는 “집에서 불이 날 때 새로 설치된 문과 계단을 이용해 옆 건물로 탈출할 계획”이라며 공사 이유를 밝혔다.

논란이 일자 이달 초 시 도시 관리국은 왕씨에게 구조물을 복원하라고 명령했다.

당국 조사 결과 왕씨의 공사로 주거용 건물의 하중 지지력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다만 왕씨가 이 일러 벌금을 물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그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 “건물 복구명령만 하는 것은 관대한 처사다” “건설사는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나” 등 왕씨의 행동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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