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SFDF 수상자 김지용 디자이너.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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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이하 SFDF)는 제20회 SFDF 수상자로 ‘지용킴(JiyongKim)’의 김지용 디자이너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디자이너는 SFDF에 2년 연속 수상했다.
김 디자이너는 1990년생으로 일본 문화복장학원을 거쳐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남성복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 출범한 브랜드 ‘지용킴(JiyongKim)’은 실험적인 패션을 추구한다. 옷과 원단을 햇빛에 오랜 시간 그을리는 고유의 탈색 기술인 ‘선 블리치(Sun-bleach)’ 기법을 중심으로 시간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품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더불어 실험적인 패턴 메이킹과 우아한 드레이핑으로 정교한 실루엣을 구현하는 컬렉션을 제안한다.
또 영국 슈즈 브랜드 클락스 오리지널, 미군 군수품 납품업체에서 시작된 브랜드 알파 인더스트리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의 스페셜 에디션을, 4월에는 미국 프리미엄 전기자전거 브랜드 슈퍼73과 협업해 한정판 상품을 선보였다.
지용킴은 현재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드에 있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 에이치로렌조(로스앤젤레스), 지알에이트(도쿄),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미스터 포터와 에센스 등 세계적인 편집숍 25곳에 입점해 있다.
SFDF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2005년 설립한 패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한국 디자이너 총 27개팀을 발굴, 총 380만 달러를 후원했다.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창작 활동을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와 국내외 홍보 등 사업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SFDF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지용킴의 2025년 봄·여름 상품을 전시한다.
최명구 SFDF 사무국장은 “김지용 디자이너가 차별화된 아이덴티티와 지속 가능한 패션을 바탕으로 SFDF의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라며 “앞으로도 SFDF는 이러한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을 빛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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