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상 목원대 행정학부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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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IP) 서비스기업의 영세성, 수익구조 취약성 등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서비스업에서 기업가정신 실천과 정부의 역할이라는 이슈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성상 목원대 행정학부 교수(목원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지식재산서비스 기업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동시에 기회 실행의 제약 요인이나 규제 개선,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지식재산 거래·사업화 등 다양한 지식재산서비스 분야에서 교육, 컨설팅, 정책 연구를 수행해온 업계 전문가다. 특허청 특허행정유공표창,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10주년 공로 표창,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목원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겸직하며 지식재산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시장에서 실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IP서비스 산업 성장을 위해 제언한다면.
▲IP서비스 기업이 보유한 경험과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관련 경험과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이나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유기적 성장 경로를 구축해야한다. 신 서비스 개발,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서비스 융합, 해외 시장 진출 및 서비스 수출 등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기업가정신의 총량과 질을 높이는 것이 산업 발전 및 성장의 핵심요인이라고 본다. 이는 IP서비스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IP서비스업 발전에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은데.
▲정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 다만 관련 기업이 기회를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정부 역할이 강화될 필요성은 있다.
예컨대 지식재산 정보서비스 부문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특허기술 가치 투자정보 제공업, 자산운용업, 특허기술 가치 평가를 활용한 기술신용평가업으로 진출한 위즈도메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업신용조회 업무 및 허가 요건 세분화 등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IP서비스업 지원 정책에서 보완점이 있다면.
▲우수한 지식재산서비스 인력 양성과 확보는 지식재산서비스업 성장에 있어 전제 조건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다. 그간 지식재산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교육 및 채용연계를 지원하는 정부사업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약 2500여명 인력을 양성했다. 이 중 75%가 취업에 성공했다. IP서비스업 토대를 구축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교육 및 채용연계 지원 사업이 중단되면서 인력 공급 및 확보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미 성과가 입증된 중단기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 다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국 IP서비스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어떻게 보나.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우리 기업의 역량을 고려할 때 향후 해외 시장 진출 및 서비스 수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수반되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하다. 국가별 수요에 맞는 지식재산서비스 개발, 전달체계 개선, 제품과 서비스 융합을 위한 지식재산서비스 연구개발(R&D) 확대 등 정부 역할도 중요하겠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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