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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흥국證 “현대그린푸드, 연간 200억 이상 자사주 소각… 주주환원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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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현대그린푸드가 2025년부터 연간 2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현재의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21일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유지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전날 종가는 1만3080원이다.

조선비즈

현대그린푸드 전경./ 현대그린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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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렬 연구원은 “주주환원이 확대됨에 따라 머지 않아 현재의 주가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5년간 매년 2% 상당인 총 10.6%(351.9만주)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균등 매입하고 같은 해 바로 소각할 예정이다. 현금배당은 2025년부터 연간 200억원 이상 지급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식재사업과 유통사업의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푸드서비스(단체급식)와 기타(외식사업) 부문의 매출 호조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60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5.3% 늘어난 383억원이다.

박 연구원은 또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4.5배, 0.6배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원은 주주환원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성장주와 수출주 위주로 성장하는 시장 분위기 때문에 내수주에 대한 목표 주가 상승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xbooklead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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