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
손흥민은 2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한 해 행복하게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마음이 대표팀을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다”며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덧붙였다.
올해 손흥민은 다사다난한 상황을 겪으면서도 새로운 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올 1월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다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했다. 요르단의 4강전 전날엔 팀 동료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주먹다짐이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둘은 화했지만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로 남았다.
여기에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향한 축구 팬들의 비난이 선수들에게까지 번졌다. 올 9월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야유를 받기까지 했다. 대표팀 주장인 만큼 손흥민이 중심을 잘 잡아야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10월 A매치에서는 부상으로 아예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도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19일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동점 골을 넣으면서 A매치 51호 골을 기록한 것이다. 또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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