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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트럼프 장남과 '호형호제'… 정용진 회장 인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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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친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두 장을 게시했다. 한 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다른 한 장은 트럼프 주니어 부부와 함께 각각 찍은 사진이다.

해당 사진 아래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이라고 썼다.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으로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공을 세운 트럼프 2기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힌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관계는 3∼4년 전 맺어진 것으로, 정 회장의 지인이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만남을 주선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에게 급한 일정이 생겨 트럼프 주니어가 대신 나와 우연히 만남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이날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개신교를 믿으며 신앙심이 깊어 더 잘 통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1968년생으로 트럼프 주니어(1977년생)보다 열 살가량 위다.

개신교를 믿는 두 사람의 깊은 신앙심도 우의를 돈독하게 만든 촉매가 됐다. 정 회장이 1968년생으로 트럼프 주니어(1977년생)보다 열살가량 위이지만 물리적 나이는 별다른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이뤄진 만남에선 트럼프 주니어가 약혼녀를 데려와 정 회장에게 소개하고 함께 식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두 차례 공식 방한 당시 모두 정 회장과 만났고, 이와 별개로 개인적인 만남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열린 행사 연단에 올라 정 회장을 직접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친분이 알려지자, 재계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한국 재계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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