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356억1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336억4800만달러)보다 5.8% 늘었다. 20일간 기준 수출은 지난 3월부터는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1.7%)과 10월(-3.1%)에는 두 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20일간 기준 실제 일한 날을 뜻하는 조업일수가 올해와 작년 모두 15.5일로 똑같았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액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이 기간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77억12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2.5% 늘었고, 선박 수출도 77.1%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7.7%)와 석유제품(-10.4%) 등 수출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1년 전보다 5.6%포인트 늘었다.
지난 1~20일 수입은 348억13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351억7700만달러)보다 1% 줄었다. 온화한 날씨에 원유(-23.7%)와 가스(-5.2%)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수입은 감소하고 수출은 늘어나며, 무역수지는 7억98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품목의 고른 호조세를 바탕으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이어졌다”며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강우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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