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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대표팀서 다사다난했던 손흥민..."내년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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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동점골을 터뜨리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암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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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올해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 한 해 행복하게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 마음이 대표팀을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내년)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올 초 카타르 아시안컵부터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의 각종 논란 속에 빛이 바래기도 했다.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에 나섰다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0-2로 완패했고, 이강인과의 물리적 충돌 사실이 알려져 '하극상 논란' 등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사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한국일보

손흥민이 19일 요르단 암만의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공격에 실패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홍명보 감독이 바라보고 있다. 암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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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 들어 벌써 네 번째 바뀐 대표팀 감독을 맞이했다. 3, 6월 A매치 기간을 황선홍,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보냈고, 지난 7월 정식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이 부임해 지도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홍 감독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대한축구협회에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심지어 스포츠윤리센터도 절차적 정당성 논란에 휩싸인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정 회장이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직무태만' 결론을 내렸고, 문체부에 징계를 요구했다. 이래저래 손흥민은 불안한 홍명보호의 주장 역할을 당분간 이어갈 예정이다.

다사다난했던 대표팀 생활이지만 새 역사도 썼다. 손흥민은 올 들어 대표팀에서 10골을 폭발하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한 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19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에서 A매치 개인 통산 51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대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A매치 50골을 넘어 단독 2위에 올라섰다. 1위는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이다.

손흥민은 올해 일정을 토트넘에서 마무리한다.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고, 29일엔 AS로마(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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