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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우러전쟁 확산 우려에 엔비디아까지…코스피·코스닥,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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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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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호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21일 코스피·코스닥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0.13%) 내린 2478.9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218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181억원, 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상승 중인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44포인트(0.50%) 내린 679.2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억원, 45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홀로 7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알테오젠은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만8500원(5.56%) 떨어진 33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발 금리인하 지연 우려로 리가켐바이오, 휴젤, 삼천당제약 등 바이오주들이 하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2%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11%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와 S&P500은 장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장중에는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지면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공습할 것이라는 소식도 불안감을 자극했다.

게다가 장 마감 후 공개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기에는 아쉽다는 평가에 시간 외 거래 3%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해 내년에는 공급량을 더 늘릴 예정이며, 당분간 블랙웰 수요는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낙폭은 1%대 안팎으로 줄었다.

김종용 기자(dee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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