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쇼케이스 공개 작품 중 유일하게 '조명가게'의 편집본 시사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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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웹툰 작가 강풀과 손잡고 신작 '조명가게'를 내달 공개한다. '무빙'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던 강 작가가 다시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디즈니는 2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쇼케이스 공개 작품 중 유일하게 '조명가게'의 편집본 시사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원작 웹툰의 작가이자 드라마의 대본을 쓴 강풀 작가, '무빙' 정원고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에서 연출자로 변신한 김희원 감독, 주연 배우 주지훈 박보영이 참석했다.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두컴컴한 동네 끝에 하루 종일 불이 꺼지지 않는 의문의 조명가게를 배경으로 그곳을 찾아오는 수상한 사람들의 사연을 풀어낸다. 웹툰 누적 조회수는 1억500만 뷰를 돌파했다. 드라마엔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무빙'으로 흥행한 강풀 작가가 또 한번 디즈니와 협업해 기대감을 모았다. 무빙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가운데 픽사나 마블 등 브랜드 작품을 제외한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가장 많은 시간 시청된 작품이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이후, 디즈니플러스가 같은해 4분기 가입자 700만명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한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행사에서 데이나 월든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도 '무빙'과 관련해 “우리의 길잡이자 영감이 되는 작품 중 하나”라며 “대담하면서도 탁월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강 작가는 “'무빙'은 초능력물이라 진입장벽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조명가게'는 호러물이라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전작의 흥행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나왔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빙' 당시엔 만화가 마치 돌아가야 할 고향처럼 생각됐지만 드라마를 하다보니 같은 창작의 길인 것 같다”며 “디즈니와 저의 색이 잘 맞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명가게'는 내달 4일 8부작 중 4개 에피소드를 선공개한다.
싱가포르=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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