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신고서 보니...‘1억원 연봉’에 그쳐
샘 올트먼 오픈AI CEO./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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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공지능(AI) 기업인으로 꼽히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단 1억원 수준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은 그는 CEO로서 꽤나 단촐한 연봉을 받고 일했다는 것이다.
20일 블룸버그는 오픈AI가 미국 국세청에 제출한 세금신고서를 인용해 올트먼이 2023년 회사로부터 7만 6001달러(약 1억 641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에 받았던 7만 3546달러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다. 올트먼은 과거 자신이 오픈AI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으며, ‘건강 보험을 받을 수 있는 최저치의 보수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이유로 그는 “개인적인 부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 결정을 내릴 동기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었다.
올트먼의 급여는 다른 주요 경영진에 비해서도 낮은 편이다. 지난 5월 회사를 떠난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최고과학자는 지난해 32만 2201달러(약 4억 5114만원)의 보수를 받아 오픈AI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트먼은 오픈AI 이외의 곳에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는 우버와 에어비앤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올해 상장한 미국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도 초기에 투자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집계 기관마다 다르지만, 그의 총자산은 현재 10억~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2700만 달러(약 378억원)짜리 고급 맨션을 구매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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