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라피더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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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제조를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에 내년 2000억엔(약1조8000억원)을 신규출자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라피더스에 지급을 결정한 보조금은 모두 9200억엔으로 2027년 양산시작을 위해 민간의 출자와 대출도 유도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반도체를 양산하기 시작하려면 총 5조엔의 자금이 필요하며, 나머지 4조엔 규모의 자금 확보가 관건이다.
일본 정부는 2025 정기국회에서 정부 산하 기관을 통해 라피더스에 대한 채무보증과 출자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 제출을 목표한다.
조만간 마련할 경제 대책에도 정책을 담을 예정으로 출자는 보조금과 달리 출자자 입장에서 거버넌스(지배) 기능을 발휘하기 쉬운데 정부 출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내년 정부 출자액은 민간 출자액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라피더스는 2023년 홋카이도 치토세시에 공장을 착공해 2025년 4월부터 최첨단 회로선폭 2나노(나노는 10억분의 1) 미터 반도체의 시제품 제작을 시작했으며, 2027년부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피더스에는 2022년 8월 회사 설립 후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 등 7개사가 각각 10억 엔씩, 미쓰비시 UFJ 은행이 3억 엔씩 총 73억 엔을 출자했다.현재 소프트뱅크 등이 추가 출자 의사를 밝히고 있고 후지쯔도 주주가 아니지만 출자한다는 방향이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과 미즈호은행, 미쓰비시UFJ은행과 일본정책투자은행도 최대 총 250억 엔을 출자할 방침을 밝혔다.실제 출자를 받는 것은 2025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출자액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를 포함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반에 대한 지원 강화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연구개발과 양산 투자 보조금에 6조 원, 정부기관을 통한 채무보증과 출자 등 금융지원에 4조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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