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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 전망 보고서 2024'에서 한국이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OECD 디지털정책위원회가 회원국의 디지털 정책과 각종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5G 인프라는 세계 최고였다.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기지국 수가 593개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2위인 리투아니아(328개), 3위인 핀란드(251개)와 격차가 컸다.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5G 기지국 수는 약 100개에 불과했다. 5G 이용자 수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인구 100명당 5G 연결 수는 63개로 미국(69.4개)에 이어 2위였다. OECD 평균은 38.6개다.
디지털 전환에 있어 고품질 네트워크 접근이 필수적인 만큼 각국은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 중이다. OECD 역내 통신 부문 투자는 최근 5년(2018~2023년) 동안 18% 증가했다. OECD 역내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 수도 2023년 기준 18억6,000만 명에 달했다.
세계적으로 유선·모바일 광대역 요금은 하락하는 추세였다. 통신요금 결합 서비스가 보편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3중결합 서비스(초고속 인터넷, 유선 전화, TV)의 요금이 월평균 21달러로 가장 저렴한 국가로 평가됐다.
OECD 회원국들이 디지털 국가 전략 수립에 적극적인 점도 관심을 끌었다. 2023년 기준 OECD 회원·파트너 국가(38개국 대상)의 90% 이상이 디지털 국가전략을 세웠거나 개발 중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정부 고위급이나 디지털 전담 부처에서 디지털 국가 전략을 개발·조정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한국은 대통령 또는 장관이 디지털 전략을 개발하고 전담 부처가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일본·독일·영국의 경우 전략 개발과 조정 모두 디지털 전담 기관이 맡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노력과 성과가 높은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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