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러시아, 전쟁 범죄에 대가 치러야"
뤼터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평화 없이 유럽 평화는 불가능"
[브뤼셀=AP/뉴시스]러시아 침공이 시작한 지 1000일이 되는 19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은 우크라이나에 멈추지 않는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사진은 뤼터(왼쪽) 사무총장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EU 본부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4.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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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침공이 시작한 지 1000일이 되는 19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은 우크라이나에 멈추지 않는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오늘은 애도의 날이기도 하지만 약속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것이 필요한 한 여러분의 곁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 유럽과 서방의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EU는 2027년까지 500억 유로(약 73조6700억원)를, 주요 7개국(G7) 국가와 EU는 2026년까지 500억 달러(약 69조5800억원)를 지원한다"라며 "현재 우크라이나 내부의 군사 생산을 늘리고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기반시설을 복구하는 데 동결된 러시아 자산의 수익금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1000일 동안의 범죄와 파괴에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한 학교 급식 구매 계획에 6500만 유로(약 958억원)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발표할 수 있다. 이는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의 계획"이라면서 "앞으로의 겨울은 무서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에 나타난다. 그리고 EU는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라고 북돋웠다.
[베를린=AP/뉴시스] 6일(현지시각) 독일 수도 베를린의 구독일 의회 건물 인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한 참가자가 두 손이 묶인 채 살해된 우크라이나 민간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시위대는 러시아와의 에너지 교역 중단 등을 요구했다. 2022.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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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회원국 가입 협상을 개시한 우크라이나를 놓고는 "우리는 여러분이 언젠가 우리 연합의 일원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다음 협상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우리 연합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00일 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우려고 했다. 그리고 1000일 동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영웅의 희생으로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보내는 영상 연설을 통해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우리의 지원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없이는 유럽에 평화는 있을 수 없다"라면서 "우크라이나의 결의는 깨지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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