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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가자지구 찾은 네타냐후 “인질 구출하면 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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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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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구출에 1인당 500만달러(약 69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작전 수행 중인 군부대를 찾아 “우리는 인질을 찾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구출한 인질 한명당 5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구든 인질을 구출해주는 이에게는 본인과 가족에게 안전한 탈출 경로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서는 “인질을 해친다면 그 대가를 치른다. 우리는 그를 추적하고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후 가자지구를 하마스가 계속 통치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 군사력을 파괴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지배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를 직접 방문한 적은 많지 않다. 그는 이날 육군 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대동했다.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은 최근까지도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 내에서도 인질을 살리려면 전투가 아니라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후에도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여전히 남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회의론을 조장하기 위해 기밀 문건을 고의로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여론 지형은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총리는 18일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 인질 수십명을 더 데려올 것’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전망에 대한 근거는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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