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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못 뛸 줄 몰랐다' 브라질 특급 유망주, 올 시즌 122분 출전→로마 임대 이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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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AS 로마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원하는 만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엔드릭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로마 소식을 전하는 '로마 프레스'는 20일(한국시간) "AS 로마가 레알 마드리드 엔드릭 임대 영입을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엔드릭은 브라질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는 공격수 유망주다. 지난 2021시즌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데뷔 후 16세의 나이로 브라질 세리 A에서 7경기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때부터 유럽 명문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엔드릭을 얻기 위해 7,200만 유로(약 1,062억 원)를 내밀었다. 역대 18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인해 18세가 된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했다.

엔드릭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자마자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원하는 만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경쟁자가 너무 강력하다. 레알 마드리드 최전방엔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측면에는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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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릭은 이번 시즌 10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은 122분에 불과하다. 대부분 교체 출전이고 이마저도 경기 종료 직전 그라운드를 밟는 게 전부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이후엔 딱 15분만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엔드릭의 출전 시간에 대해 "한편으로는 내가 불공평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는 잘 훈련하고 있고 많은 자질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앞에는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음바페가 있다. 조금만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꾸준하게 출전하지 못하는 탓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에서 입지도 애매하다. 11월 A매치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성장을 위해선 출전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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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엔드릭은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레알 마드리드에 잔류할 것처럼 보였다. 영국 '골닷컴'은 "2025년 초 임대를 떠나기 위한 노력은 없을 것이다"라며 "엔드릭은 스페인에서 유럽 축구에 적응하며 자신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대리인들도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데 로마가 엔드릭 임대 영입에 관심이 있다. 로마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2경기 14골을 넣었을 정도로 득점력이 부족하다. '로마 프레스'는 "안첼로티 감독은 엔드릭을 다른 곳으로 임대 보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로마가 엔드릭에게 관심이 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햄튼과 레알 바야돌리드도 엔드릭 임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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