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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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군대를 파견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 지원을 받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뤼터 총장은 미사일 기술 지원이 나토나 한국, 일본, 심지어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 위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내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자비하고 정당성 없는 전면적인 공격이 시작된 지 1000일이 되는 날”이라면서 “오늘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는 북한인들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가세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듯이 푸틴은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그 대가는 미사일 기술 이전이라고 덧붙였다.
뤼터 총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이 북한에 들어가면 우리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심지어 미국 본토에도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푸틴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우크라이나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목표물을 향해 관련 무기를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은 피하고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을 개입시키면서 전쟁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만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 북한 이전이 모두에게 위협이 된다면서 “ 그 이유는 북한이 억지력 측면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 이란도 연루돼 있다”며 “이들이 협력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북한 파병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서방 국가들을 비난하고 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 1일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외국 용병들로 군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VOA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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