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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전쟁 내막…창립멤버 이메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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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샘 알트먼(좌)과 일리야 수츠케버(우) [사진: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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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새로운 이메일이 공개됐다고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머스크는 당초 오픈AI가 오픈 소스로 AGI(인공일반지능)을 개발하는 비영리 조직으로 창설됐으나,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의 폐쇄적인 자회사로 변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머스크와 샘 알트먼 오픈AI CEO, 오픈AI의 전 수석 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 등과의 이메일 대화가 공개됐다.

공개된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논의할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조건에 구역질이 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실상의 자회사로 간주되지 않으려면 최소한 5000만달러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2017년에는 수츠케버와 그렉 브록먼 오픈AI 공동창립자가 알트먼에 대해 "알트먼의 판단을 신뢰할 수 없다", "당신의 진정한 목적은 AGI의 개발인가, AGI의 개발이 당신의 정치적 목표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수츠케버는 머스크에게 "당신은 최종 AGI를 통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우리는 오픈AI가 AGI의 발전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당신이 회사의 절대적인 지배권을 유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메일에 머스크는 "독립적으로 다른 사업을 시작하거나 비영리 단체로 오픈AI를 계속 운영할 것인지 선택해 달라. 여러분들이 오픈AI에 남겠다는 확고한 약속을 할 때까지 나는 자금을 지원할 생각이 없다. 논의는 여기까지다"라고 답장했다.

이후 수츠케버는 알트먼과의 갈등 끝에 지난해 11월 알트먼의 퇴임과 퇴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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