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로마와 4번째 인연!' 라니에리 감독, 은퇴했지만...소방수 부임→추후 고문 역할 예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AS로마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AS 로마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시즌이 끝나면 라니에리 감독은 고위 임원 역할로 전환해 구단의 모든 스포츠 문제에 대한 소유권 고문이 될 것이다. 미래의 감독을 찾는 작업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진행될 것이다. 라니에리 감독은 그 결정에도 참여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로마는 지난 시즌부터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다니엘 데 로시 감독을 선임했지만, 성적 부진의 이유로 지난 9월 빠르게 경질했다. 이후 토리노에서 감독직을 마무리한 이반 유리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그러나 변화의 효과는 전혀 없었다. 로마는 요리치 감독 체제에서도 부진을 거듭했다. 공식전 12경기를 이끌고 3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12위에 머물렀다. 결국 로마는 지난 11일 요리치 감독와도 작별을 고했다.

공석이 된 사령탑에 다양한 감독이 거론 중이다. 'Romapress'는 "프리드킨은 광범위하게 후보를 물색 중이며, 여러 후보들에 대한 회의를 런던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론된 후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텐 하흐 감독이고, 브라이튼과 첼시의 전 감독인 포터도 새로운 로마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지휘봉을 내려 놓은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마의 결정은 라니에리 감독이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탈리아 명장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AS로마, US 카탄차로, 칼초 카타니아 등을 거친 뒤, 1986년 US 팔레르모에서 은퇴했다.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비고르 라메치아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칼리아리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세리에C에 있던 팀을 세리에A까지 승격시키는 기적을 썼다.

이후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나폴리를 시작으로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로마, 인터밀란, AS모나코,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자취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피오렌티나, 모나코에서 팀을 승격시키며 승격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2015년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역사의 시작이었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꾸준하게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결국 동화같은 우승을 이뤄내며 레스터의 역사를 쓰게 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라니에리 감독은 낭트, 풀럼, 삼프도리아, 왓포드를 거친 뒤, 2022년 말 칼리아리 감독직에 부임하게 됐다. 시즌 도중 부임이었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칼리아리를 리그 5위로 이끌었고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5위를 유지하며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칼리아리를 떠났다. 축구계를 떠날 가능성도 제기됐다. 칼리아리는 "우리는 오스카상을 수상하고 완벽한 각본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를 본 것과 같다. 웃게 만들면서도 감동을 주고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칼리아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본을 쓸 수 있던 사람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다. 팬들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마지막을 암시했다.

그러나 로마의 부름에 라니에리는 은퇴를 번복했다. 이로써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와 4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선수 시절부터 포함해 감독으로서 3번째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