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 앞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브뤼셀=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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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현재 말 그대로 전투 중"이라며 "이는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일부 점령한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주(州)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 중이라고 전날 국무부가 확인한 데 이어, 강력 대응까지 예고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발표된 이번 브뤼셀 방문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내년에도 효과적으로 싸우거나 강력한 입지에서 평화 협상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돈과 탄약 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는) 내년 1월 20일 사이 우리에게 있는 모든 가용 자금이 우크라이나에 도달하도록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맹국들의 동참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유럽 및 다른 파트너국들이 우크라이나를 더 강력하게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 50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으며 나는 그 지원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증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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