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 방해 저지 긴급 대책회의’에서 지난 2일과 9일 민주당이 주도한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집회를 두고 “한 사람의 범죄를,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법체계에 따라 단죄받는 것을 막기 위해 에너지를 소비하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특정인이 범죄로 처벌받는 것을 막기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이번 주와 다음 주 토요일에도 ‘판사 겁박 무력시위’를 한다고 한다”며 “서울 시내에서만 16일 토요일에 11개 학교, 23일 토요일에는 11개 학교에서 논술고사가 실시되는데 교통 혼잡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회의 전에도 페이스북에 서울의 한 대학교 논술시험 일정을 공유하며 “명분 없는 폭력 시위로 수험생 마음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한 데 대해 친윤·친한계 가릴 것 없이 “수용할 수 없다”며 단일대오로 날을 세웠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어지간히 다급한지 온갖 꼼수를 동원하고 있다”며 “꼼수 악법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 민심 운운하던 한동훈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에 협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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