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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바이든 정책 '뒤집기'부터…트럼프, '대중 강경파'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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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에게 충성하는 인물들로 내각을 채우고 있는 트럼프가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인사에 대중, 대북 강경파를 발탁했습니다. 트럼프는 내년 1월 취임하자마자, 바이든이 취소했던 집권 1기 정책들을 되돌려 놓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집권 2기 계획을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취임 첫날, 바이든 대통령이 철회한 집권 1기 행정명령들을 복원할 계획이란 겁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탈퇴와 무슬림 다수 국가 입국 금지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책 뒤집기는 내각 인선에서도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규제 철폐를 강조하며 환경보호청장에 측근인 '리 젤딘'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유엔기후총회에선 미국의 친환경 정책폐기 움직임에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존 포데스타/미국 기후 특사 : 트럼프는 환경 보호 조치들을 없애고 다시 한 번 미국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충성파 내각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무장관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국가안보보좌관엔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이 발탁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안보 투톱 후보자가 모두 대중 강경파여서 트럼프 2기 대외정책에서 대중 견제가 핵심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2기 행정부 인사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을 대거 기용한 것이어서, 미국 우선주의가 모든 분야에서 거세질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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